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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프리즘] 강화된 '사회적 거리두기' 한 주…어떻게 달라졌나

2020-03-29 7 Dailymotion

[뉴스프리즘] 강화된 '사회적 거리두기' 한 주…어떻게 달라졌나<br /><br />코로나19가 확산하자 방역당국이 내건 지침 중 우리 생활을 가장 많이 바꿔놓은 것은 '사회적 거리두기'란 생소한 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많은 모임이 취소되고 시차 출근제, 재택 근무, 혼자 밥먹기처럼 익숙지 않던 일들이 일상이 됐죠.<br /><br />특히 지난 주부터는 큰 불길은 잡은 코로나19를 최대한 진정시키기 위한 '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'가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주 뉴스프리즘은 한 주간 우리 사회 각 분야의 달라진 모습을 담아봤습니다.<br /><br />▶ 공무원도 재택근무…사회적 거리두기 고삐 죄는 정부<br /><br /> "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하여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부터 앞장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자고 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.<br /><br />정부 부처를 가보니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를 쓴 채 출근하는 직원들이 손을 소독하고 체온을 재는 모습은 이미 일상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사무실 곳곳에서 빈 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서울청사 식당입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모든 식탁에 칸막이를 설치했고, 의자를 중간중간 빼놔 마주보고 식사하지 않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식사시간도 많은 직원들이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, 외교부는 직원들과 해외 인사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.<br /><br /> "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외출장을 자제하고, 일반적인 외교 행사도 연기하거나 취소했습니다. 아울러 사무실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서 2교대 근무와 별도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중앙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동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의왕시청은 지난 목요일부터 브리핑룸을 폐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곳에서도 같은 조치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기자회견 등이 있을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사회적 거리두기가 고강도로 추진됨에 따라 우리 시도 솔선 참여하게 됐습니다. 그리고 집회 행사를 금지함은 물론, 내부적으로 대면 회의도 금지하는 등 강력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밖에도 정부는 장병들의 외출을 통제하고 퇴근 후 사적인 모임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▶ 더 얼어붙은 자영업…대기업마저 '비상 전환'<br /><br />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명소로 알려진 한 전통시장, 하지만 손님은 마스크 쓴 상인들보다도 적습니다.<br /><br />이 시장서 25년을 버틴 유충순 씨는 하루 벌이가 몇만원뿐이라 모아둔 돈으로 버틴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IMF도 겪었고 사스, 메르스도 겪었는데 이번이 힘든거 같아요. (예전에) 한 2∼30만원 팔았다 하면 지금은 2∼3만원 팔고 가니까…그래도 참고해야지…"<br /><br />한창 붐빌 점심시간에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5일까지 강화된 '사회적 거리두기'가 시행된 탓도 큰데 사장 초수자 씨는 이달 월세도 밀릴 형편입니다.<br /><br /> "직원도 다 내보내고 아들하고 둘이서 하는데 진짜 힘들어요. 집세를 2월달도 못내고…3월달 건 더 생각도 할 수가 없는 거예요."<br /><br />아예 장사를 접은 곳도 속출합니다.<br /><br />이번 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서울시 내 폐업한 식품위생업소는 1천 600곳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%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위기에 직면한 것은 대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해외공장들이 속속 멈추며 1분기 이익전망이 15%나 줄어든 현대자동차는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다시 출근합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존 운영되던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, 위기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항공, 정유업계 사정은 더 나쁩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전직원이 15일 이상 무급휴직하고 임원은 급여 60%를 반납합니다.<br /><br />현대오일뱅크도 임원들 급여 20%를 반납받고 각종 경비를 70%까지 삭감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한파는 고용시장까지 번져 매출 500대 기업 약 20%가 상반기 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기업들은 이제 비상대책을 넘어 생존을 위한 경영계획 전면 수정에 들어갈 채비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▶ 문 여는 학원들…학생들은 "공부하러 가야죠"<br /><br />서울의 대표적 학원가인 서울 대치동 일대.<br /><br />코로나19 탓에 학원들이 몇 주간 문을 닫자 갈 곳이 마땅치 않던 학생들은 근처 스터디카페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 "스터디카페나 그냥 집에서 (공부)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. 집에서 공부가 안 된다, 그런 친구들은 스터디카페를 많이 나오는…"<br /><br />하지만 방역지침과 반대로, 문을 연 학원들은 수업이 불가피하다고 항변합니다.<br /><br /> "많은 영세학원은 물론 중소학원들까지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학원비 환불, 강사 인건비 및 임차료 지급 등으로 운영난에 처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결국 일대 학원 대부분이 수업을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실제로 학생들이 스터디카페로 왔던 건 사실인 것 같은데요. 학원들이 최근에 잇따라 개원을 하면서 (찾는 학생이) 많이 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학생들은 학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(학원 문을 다시 연 게 나아요?) 공부를 해야 되니까. 엄마가 안 보내거나 그런 애들도 있어요."<br /><br />공무원 시험준비 학원이 밀집된 노량진 사정도 비슷합니다.<br /><br /> "이번 주부터 다시 열었고,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은 불안하니까 마음도 안 잡히고 하니까…"<br /><br />다만, 최근 학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강생이 나오면서 학생들 간의 자리간격을 유지하라는 정부 지침이 지켜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책상 한 개를 띄워놔요. 기존에는 다 붙어있었는데 이제는 책상에 못 앉게끔 아예 A4(종이)에 인쇄를 해서 붙여놔요."<br /><br />하지만 학원들은 지원은 없이 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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